남양주시의 쓰레기 수거시스템(쓰레기 수거대행업체에게 지급하는 비용 산출방식)이 내년부터 총액도급 계약방식에서 실적급 계약방식으로 변경, 운영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신속한 수거 처리와 거리환경 미화 등을 위해 최근 실적급 계약방식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내년 초부터 7개 권역에서 모두 이 방식을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쓰레기 수거대행업체들이 쓰레기 감량을 속일 우려와 함께 분리수거 계도 저하, 불법 쓰레기 투기 등의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실적급 계약방식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는 올해 모두 55억여원을 청소대행 사업비로 책정, 7개 권역에 있는 7개 업체에 지원해 주고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수거되는 80여t의 생활쓰레기 가운데 가연성은 구리시 쓰레기소각장, 불연성은 수도권매립지 등으로 운반해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실적급 계약이 비교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되는 문제는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 등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실적급 계약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면 거리환경은 크게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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