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인구 50만 '세무서가 없다'

용인시 인구가 50만명이 넘었는데도 세무서는 동수원세무서 용인출장소 한곳뿐이어서 각종 세금 납부 및 상담 등을 위해선 수원시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동수원세무소로 찾아가야 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어 세무서 신설이 시급하다.

5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0년 10월18일 동수원세무서 용인출장소가 신설돼 종합소득세, 부과가치세, 각종 증명서 발급, 신고서 접수 등 월 1만여건의 세무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체납세 확인, 압류확인, 양도세(구체적내용확인), 세무상담(개업·폐업) 등을 처리하기 위해선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소재 동수원세무서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수지·죽전지역에는 출장소도 없어 이같은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주민 정모씨(45·사업·용인시 김량장동)는 “체납세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수지읍 풍덕천동에서 용인시내 출장소까지 50분 걸려 찾았으나 확인할 수 없다고 해 다시 1시간을 더 소요해 수원 동수원세무서에 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용인시 인구가 50만명이 넘어섰는데도 관내에 세무서가 없다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수원 세무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세무서 신설계획이 없다”며 “대부분의 세금업무는 인터넷 뱅킹이나 홈뱅킹 등으로 처리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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