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팀 새사령탑 '코엘류'

움베르투 코엘류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차기 감독 후보로 압축됐던 코엘류와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대표팀 감독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코엘류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이로써 코엘류 감독은 축구협회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거스 히딩크 감독에 이어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잡는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가삼현 국제국장을 유럽으로 보내 코엘류 감독과 연봉 외에 지도자강습, 코치 인선 등을 포함한 세부 계약조건을 협의토록 하는 등 이달말까지 협상을 끝낼 예정이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계약 기간은 2년이고 연봉 등 나머지는 협상해야 한다”며 “코엘류는 이미 지난번 접촉에서 감독직 수락 의사를 표명했었다”고 말해 이변이 없는 한 코엘류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3월 28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코엘류 감독이 메추를 제치고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데 대해 ▲선수와 지도자 경력에서 앞서고 ▲지도방법이 압박 등 히딩크 감독이 완성한 한국축구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데다 ▲영어·불어·스페인어에 능통하고 ▲정보수집 능력이 탁월한 점 등을 꼽았다.

포르투갈 대표로 A매치에 64회(6골) 출전하는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코엘류감독은 97년부터 포르투갈축구의 지휘봉을 잡아 유로2000에서 4강의 성적을 올린 바있다.

이어 모로코 사령탑에 취임해 2000한·일월드컵 아프리카예선에서 분전했으나같은 조의 세네갈에 골득실에서 밀려 본선티켓을 얻지 못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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