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여자국제심판 총 6명으로 늘어

축구 심판계에도 여성돌풍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종 승인한 올해 한국인 국제심판 23명 가운데 여성심판이 무려 6명이나 포진한 것.

여성에게는 불모지인 척박한 국내 축구계에서 지금까지 여성 국제심판은 주심 임은주(38)씨와 부심 최수진(30)씨가 전부일 정도로 여성 심판의 활약은 미미했다.

그러나 FIFA는 올해 국제심판으로 주심에 홍은아(24·연세대4년), 신화연(37·연무중앙초등코치), 한경화(25·축구교실강사) 그리고 부심에 홍택희(27·생활체육협의회)씨를 새로 발탁했다.

한국 여성심판의 도약은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의 경우 여성 국제심판이 5~6명에 이르는데 비해 한국의 경우 고작 2명에 그치고 있다는 대한축구협회의 각성에 따라 이뤄졌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1급 심판자격을 지닌 국내 여자심판 1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심판 응시를 권유한 결과, 임은주씨를 포함한 6명이 신청해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국제심판 자격은 매년 갱신되며 임은주씨와 최수진씨는 2000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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