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기공업대학 교직원 '학장 연임 반대'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위치한 경기공업대학(이하 경기공대) 교직원들이 오는 29일까지로 돼있는 현 장모 학장의 임기를 앞두고 연임에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경기공대는 산업자원부가 지난 99년 개교한 전문대학이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경기공대 지부는 9일 “현 장모 학장은 그동안 독선적이고 원칙도 없이 대학을 운영하는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며“임기 4년여동안 잦은 인사이동과 직원퇴직금 청구소송, 서울 구로동 별관 임대문제 등이 불거지는 등 대학 발전을 저해한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경기공대 지부는 또 “교직원들은 현 학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것”이라며“이같은 교직원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현 장모 학장이 연임된다면 안팎으로 엄청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공대 교수협의회도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 이어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 학장 연임에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학장과의 면담을 갖는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학 조모 홍보팀장은“신입생 모집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면 대학 위신 실추 등이 우려된다”며 “더구나 민감한 현 학장의 연임 문제를 답변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흥= 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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