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가 최근 모 일간지에 게재된 김동식 시장과 관련된 기사의 내용을 놓고 어수선하다.
김 시장은 지난 14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8월부터 48호선 국도와 인천 시계구간에 전국 최초로 ‘굴절버스’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굴절버스는 버스 2~3대를 이어 운행하는 형태로 남미 브라질과 유럽 일부 도시 등지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도로여건 등으로 시행되고 있는 곳은 없다.
김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교통난 해결을 위해 경전철 조기 유치와 공영버스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하고 취임 80여일만에 직원 4명과 공영버스제 도입을 위해 프랑스 등 유럽 7개국 순방길에 나섰었다.
그러나 굴절버스 얘기는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에도 한번도 거론하지 않았다.
당연히 주민들은 물론 김 시장과 함께 공영버스 운영사례를 직접 살피기 위해 열흘 가까이 되는 유럽 외유를 수행했던 직원들도 어리둥절할 일이다.
이때문에 경전철 추진상황과 굴절버스 등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사에서 건교부가 예산문제로 경전철 유치에 난색을 표해 경전철을 대신해 굴절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배경까지 설명했다
김 시장은 선거기간동안 전 시장이었던 상대후보에게 경전철 유치노력을 게을리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경전철을 조기에 유치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김포시의 교통문제는 대중교통의 노선 부족과 배차시간,서비스질 저하에 있다.
굴절버스가 시의 도로환경에 맞던 그렇지 않던 경전철을 대신해 시가 안고 있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경전철 조기유치는 물건너간 셈이다.
김 시장은 주민이 바라는 게 진정 무엇인지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
/김포=권용국기자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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