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광주시 초월면 서화리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申翼熙:1894~1956) 생가(경기도 기념물 제134호)가 복원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4일 “불에 타 없어진 초월면 서화리 해공 선생 생가의 안채와 후손들이 요구한 초월면 원당리 옛 생가에 대한 복원 가능여부와 가능할 경우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각 부서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도 “해공 선생 생가에 대한 도면은 없지만 광주시가 복원을 원할 경우 기존에 남아있는 행랑채를 바탕으로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구해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공 선생 생가는 구랍 24일 오후 5시께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안채와 헛간 등이 전소됐었다.
화재 직후 해공 선생 후손들은 초월면 서화리 일대에 위치한 현재의 생가중 구랍 24일 소실된 안채를 비롯 이 생가에서 300m 떨어진 초월면 원당리(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소실) 옛 생가의 건물 2동까지 복원해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하며 ‘해공 신익희’란 제목의 책에 남아 있는 해공 선생의 증조부 실재공(實齎公)이 1810년 손수 설계한 건물 평면도를 복원자료로 제출했었다.
/광주=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