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다음달 1일 개청 40주년과 함께 시승격 11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63년 당시 행정지역으로 고양군 원당면 주교리 600였던 현재의 시청사 자리는 해발 30m의 낮은 야산으로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박용관 선생이 무상으로 기증한 토지였다.
현재 고양시청 청사 정문 옆에는 박용관 선생을 기리기 위한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이전 위치는 현재의 성사1동사무소 자리였고 그 이전에는 서울 을지로6가 옛 덕수상고 후문자리였다.
서울에 청사가 있었던 건 1914년부터 1948년까지 현재의 서울 강북지역 대부분이 고양군 관할이었기 때문이다.
주요 경계는 현재의 잠실 일부를 비롯 뚝섬, 우이동, 면목동, 여의도 등이며 행정구역상으로 는 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 용산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강북구 등이 포함됐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서울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양지역의 면적은 줄었고 지난 63년에는 오히려 고양군청이 서울 안에 있게 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청사 이전에 대한 논의가 불거졌었다.
당시 청사 부지로는 일산동 일산역 부근과 원당면 주교리가 거론됐으나 교통이나 지리적 위치, 토지 무상 사용 등에서 유리했던 현재 위치가 확정됐다.
청사 이전 후 고양은 일산신시가지 건립 등으로 급속도로 성장했고 40주년을 맞아 최근 새로운 청사 이전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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