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양평군 용문면 철도자갈 채석장이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양평군은 광산업체인 삼동홍상으로부터 철도자갈 채석지에 대한 기부체납을 받아 훼손지 복원은 물론 인공폭포, 등산로, 산악체험장 등 환경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명소로 가꿀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군이 지난 93년 용문면 다문리 산 38의3 이외 4필지에 대해 철도도상용 자갈 채취를 목적으로 삼동홍상에 허가를 내줬으나 발파 등에 따른 민원이 끊이질 않자 지난 98년부터 허가기간 연장 불허조치에 이어 지난 2000년 기부체납을 받게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군은 지난 2001년 9월 삼동홍상측의 적지복구예치금 2억원으로 고정식 낙석방지망 설치 등 응급복구에 나섰으나 예산 부족으로 용문면의 자연미관을 크게 해쳐온데다 낙석사고 위험과 청소년의 우범지역으로 전락돼 왔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말 경기도 하반기 추경예산에 편성된 도비 10억원과 군비 3억3천만원 등 모두 13억5천만원을 들여 올봄부터 사면복구사업에 착공한 뒤 오는 5월 완료될 기본 및 실시설계와 주민공청회 결과에 따라 주변조경은 물론 인공폭포, 암벽등반시설, 등산로 조성, 체육시설 설치 등의 공원화사업에 나서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채석장의 공원화사업은 흉물스런 경관의 복원은 물론 주5일제 근무에 대비한 건전한 휴양공간 제공과 관광양평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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