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씨, 형사고소·이혼소송 검토

9일밤 자신의 집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개그우먼 이경실씨(37)는 10일 변호사를 통해 “남편에 대해 형사고소와 이혼소송 등 법적대응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사건을 의뢰한 김삼화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깨끗하게 정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여 이혼을 결심했음을 내비쳤다.

이씨는 폭행경위에 대해 “9일밤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방에서 누워 있던중 술을마신 상태로 귀가한 남편이 들어와 말 한마디없이 야구방망이로 느닷없이 내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의 불화설에 대해 “남편이 일로 만난 사람과의 관계를 의심해 한달동안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다”면서 “남편은 평소에도 수시로 시간을 체크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게 했으며 일때문에 만나는 남자들에게도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주장했다.

이러한 의처증으로 인해 평소에도 불화가 잦았으며 부부싸움중 구타를 당해 92년 12월에는 고막이 터져 수술을 받았고 96년에도 허리디스크가 생겨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자신은 남편의 의심을 살만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우측 늑골 6,7번과 골반이 골절돼 최소 6~8주 입원치료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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