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안양 LG 삼바축구와 '한판'

프로축구 안양 LG와 수원 삼성이 ‘삼바축구’ 브라질 리우 올스타팀과 격돌한다.

안양과 수원 구단은 오는 23일 한국프로축구(K-리그)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력 점검차원에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스포츠마케팅사인 (주)SnE 초청으로 내한하는 리우 올스타와 오는 12일(안양)과 15일(수원) 각각 경기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안양과 맞붙는 첫 경기는 12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며 두번째 수원 삼성-리우 올스타전은 3일 뒤인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다.

브라질에서 상파울루 리그와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리우 리그 선수들로 구성, 이번에 내한하는 리우 올스타팀은 현재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보다는 과거 명성을 날렸던 올드스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내한하는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베베토, 조르징요와 마징요 등 94미국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빅3’로 이들은 비록 모두 30대를 훌쩍 넘긴 노장들이지만 전성기 때 각 개인별 포지션에서 최고중의 최고로 꼽혔던 선수들로 녹록치 않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리우 올스타의 사령탑은 월드컵 3회 출전에 빛나는 브랑코로 현역시절인 94월드컵 8강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프리킥 한방으로 네덜란드를 침몰시켜 국내팬들에게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었다.

리우 올스타 팀과 맞대결하는 안양과 수원은 지난 겨울 동안 올 시즌에 대비해 국내와 키프러스(안양), 스페인(수원) 등에서 전지훈련한 결과를 최종 테스트하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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