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박지성 본받아 한국 축구 뜬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을 배출한 수원공고가 축구부생활관인 ‘지성관’ 준공식을 9일 가졌다. 수원시 2억원, 도교육청 1억6천만원, 자체예산 6천만원 등 총 공사비 4억2천만원을 들여 이날 개관한 ‘지성관’은 연면적 551.88㎡에 2층 규모로 박지성 전시관과 지도자실(2개), 선수실(4개), 식당,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전시관에는 한·일월드컵 당시 포루투갈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비롯, 초등학교부터 현 소속인 PSV 에인트호벤에 이르기까지의 유니폼과 축구화, 히딩크 감독의 사인볼, 상장, 일기장, 사진 등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네덜란드에 체류하고 있는 박지성은 이날 에이전트인 위더스스포츠 이철호 대표를 통해 5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모교에 전달했다.

한편 지성관 준공식에는 이홍구 학교법인 이사장, 천명수 수원시부시장, 남경필 국회의원, 최규진 경기도의회 문화여성공보위원장, 장광수 도교육청 평체과장 등 각계 인사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 개관을 축하했다.

이보형 교장은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 창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모교와 한국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박지성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성관’은 바로 월드컵의 기념물”이라며 “앞으로 이 생활관을 통해 제2, 제3의 박지성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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