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핸드볼 스타 최현호와 '열애!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핸드볼 스타 최현호(덴마크 피보르크)가 동갑내기 가수 백지영(이상 27)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공개 선언했다. 백지영 역시 그의 뜨거운 애정에 마음을 열고 함께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최현호(27)가 시즌을 마치고 일시 귀국해 동갑내기 가수 백지영과의 열애 사실을 본지를 통해 털어놨다. 지난 달 31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현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덴마크로 이적한 작년 말부터 (백)지영이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지영이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컴백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이 돼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01년 말 팬과 가수의 관계로 시작해 처음에는 친구로 우정을 쌓아갔다. 최현호는 백지영의 음악을 무척 좋아했고, 믿음직스러운 친구처럼 어려움을 털어 놓고 고민을 들어주는 상대가 되면서 점점 긴밀한 관계가 됐다.

최현호는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면서 백지영과 만나지 못하게 되자 이후 화상 채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연인 관계가 된 시기는 최현호가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적했던 작년 말.

최현호는 “오랜 동안 내가 변함없이 곁에서 지켜주니 지영이가 내 마음을 받아 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지영이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혹시라도 이런 내 사랑이 지영이에게 부담 되지 않을까 무척 조심했다”며 “지영이를 좋아한 후부터는 다른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둘은 서로를 격려하며 우정 같은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현호는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사랑을 공개하는 것이 지영이에게 조금이라도 상처가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 정말 예쁘게 만날 테니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현호는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2002년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193㎝, 87㎏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미남으로 아시안 게임 후 국내에서는 ‘핸드볼계의 테리우스’로 불리며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로 서기도 했다.

최현호는 7월 말 리그가 재개될 때 유럽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스페인이나 스위스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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