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환경의 날’을 맞아 경기도내 지자체와 일선 학교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경기도는 5일 오전 10시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신창기 경기일보사장, 한현규 정무부지사, 박경재 부교육감 우봉제 환경보전협회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한 유·초·중·고교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녹색예술모임의 ‘금수강산 썩을시고’라는 환경공연이 펼쳐졌으며 환경표어작성 및 나비날리기, 환경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안양시도 오전 10시부터 안양천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천정화활동을 벌였으며 광명시도 실내체육관에서 3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환경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오산과 파주 등 자치단체마다 특색있는 환경행사를 가졌다.
양평 옥천초교는 이날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 환경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뒤 다양하게 펼쳐온 환경교육 사례를 공개하는 한편 폐식용유를 이용한 물비누만들기 시연활동을 벌였다.
옥천초교는 그동안 급식소에서 나온 하수를 동력이나 약품없이 골재와 수생식물을 이용해 자연정화시켜 왔는데 40m에 이르는 수로에 부레옥잠, 미나리, 창포 등의 정수식물을 심어 자연상태의 정화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농법을 알려주기 위해 200여평의 논을 학부모로부터 얻어 벼농사를 하고 있으며 모내기를 한 논에는 오리를 방목해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안양 부흥고도 이날 도내 환경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환경교육 중간 발표회를 갖고 효과적인 환경교육방안을 토론하는 등 학교마다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교육활동이 전개됐다.
옥천초교 신광섭교사(42)는 “일상 생활 속에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무심코 넘어가는 환경오염을 작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 스스로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종식·이용성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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