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 가장 금품절도 40대 사기범 '철창행'

○…조계종 총무라며 무속인에게 접근, 상습적으로 사기를 치거나 금품을 훔친 40대가 쇠고랑.

인천 계양경찰서는 22일 박모씨(45·주거부정)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양모씨(45·여·무속인) 집에서 양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양씨가 사찰을 짓기 위해 보관중인 공사대금 3천만원을 훔친 혐의.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해 9월 ‘국제불교 조계종 총무’라고 속여 양씨에게 접근, 850만원을 받고 가짜 승려증과 사찰증 등을 만들어 준 뒤 달마도를 그려 수익금을 나누자며 물감 구입비로 1천700만원을 가로 채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7천900여만원을 훔치거나 가로챈 것으로 판명./김태호기자 thcoo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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