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흥시 정왕4동 함현초교 인근에 모 종교단체가 건립중인 사회복지시설과 관련, 시청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으로 연일 들끓고 있다.
29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공공용지였던 정왕4동 1878의11 부지 2천880㎡를 지난해 7월 사회복지시설 신축용지로 용도를 변경한 뒤 이를 모 종교단체에 매각했으며, 이 단체는 51억원을 들여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헬스클럽 등을 갖춘 지상 5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주민들이 시설 건립에 반발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막는 등 실력행사를 벌이자 종교단체측은 부랑자 등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청 홈페이지(www.shcity.net)에는 지난 26일부터 사회복지시설 건립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연일 게재되고 있다.
ID를 ‘답답’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공공용지를 용도 변경한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시흥시의 행정 행태를 꼬집었고 ‘나시자’라는 네티즌은 “그동안 노숙자나 부랑인 등을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시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 건립이 일시 중단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시흥=
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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