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프로축구단 '급물살'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이 지난 6월 처음으로 창단을 공식 선언한데 이어 대표이사·단장 선임, 사무국 출범, 임시 홈페이지 개설, 구단명칭 공모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대망의 2004년 K리그 참가를 위해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3일 인천시민프로축구단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시민주(200억원 400만주)를 공모하기로 하고 시민주에 대한 유가증권 발행인 등록, 회계감사 및 주식가치 평가 등 제반 회계 절차 자문기관으로 인일회계법인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일부터는 구단명칭 공모에 최우수작 당선자(1명)에게 일본에서 열릴 도요다컵’관람권 및 왕복항공료, 숙박비 등을 제공하고 입상작(8명)에게는 축구단 VIP연간회원권 등을 제공하기로 하는등 이벤트성 공모를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구단측은 지난 3일 2003년도 예산으로 79억5천300만원을 편성, 구단 운영과 연맹 가입·선수단 운영 등에 투입하기로 하고 단장에 안종복 이사(47)를 선임했다.

안 단장은 “최고의 선수, 감독, 시민이 만드는 최고의 명문구단을 만들겠으며 최고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외국감독 도입 등 최고 수준의 축구단 출범계획을 밝혔다.

구단측은 지난 7월16일 발기인총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로 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46)을 선출했고, 같은 달 사무국을 설치한 뒤 마아케팅부 등 30여명의 직원을 발령했다.

특히 이달부터 홍보부를 설치하고 시민서포터스를 모집하는 한편 임시 인터넷 홈페이지(www.fcincheon.co.kr)를 개설해 명칭공모 작업을 벌이는등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인천구단은 24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독일프로축구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독일 출신의 베르너 로란트(52) 전 1860 뮌헨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