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가 꽃 섬으로 바뀌고 있다.
옹진군은 섬 마을 경관조성을 위해 백령도에 병꽃나무, 모감주나무, 목백일홍, 장미 등의 가을 묘목 식재작업을 벌였다.
군은 콘크리트나 벽돌 담장 대신 꽃으로 가득찬 마을조성을 위해 지난 24일 부터 26일 까지 백령면 남포1리 지역 농가정원과 마을공터 등지에 3~4년생 장미 1천600주를 보급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했다.
지난 70년대 카페리 도입이후 인구증가와 관광객 증가로 훼손된 백령도를 이번 기회에 자연친화적인 전원농어촌으로 탈바꿈시켜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여행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에앞서 군은 지난 23일 백령중고등학교 4H회에 병꽃나무, 모감주나무, 목백일홍 등꽃나무 110여 주를 지원해 교내 유휴공간에 꽃나무경관을 조성케 했다.
회색건물만 있던 교정을 아름답고 꽃향기 그윽한 공간으로 변모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케 한 것이다.
이날 작업에는 삽과 호미, 물통 등을 든 학생들이 주민 및 공무원들과 어울려 즐거운 마음으로 식재에 나섰다.
조건호 옹진군수는 “수종에 대한 연구와 사업평가 후 옹진군의 모든 섬을 꽃 마을로 가꿀 예정이며 섬주민이 직접 참여하다보니 애향심을 갖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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