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세번째 정상에 오른 현대 유니콘스가 14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풀었다.
현대는 선수단이 태국으로 마무리 훈련을 떠나는 7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 뿐 아니라 2군 선수를 포함한 57명과 코칭 스태프 15명에게 우승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포스트시즌 우승 배당금(약 6억원) 정산이 끝나는 12월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정몽윤 고문의 배려로 지급 날짜를 앞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 팀 공헌도가 컸던 A급 선수는 최고 4천만원을 받았다.
현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의 보너스 3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어려운 구단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98년과 2000년의 약 10억원보다 많은 보너스를 지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