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마사토 성분 이용 친환경 포장재료 개발 ‘화제’

(주)삼우조경

“삶이 윤택해지면서 쾌적한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조경산업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의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마사토 성분을 이용해 친환경적 포장 재료를 개발해 적잖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1동에 위치한 (주)삼우조경(대표 박태원)이 바로 그곳.

천연 무기물 재료인 모래, 석분 등의 입자 하나하나를 액체상태에서 코팅을 해 만든 포장재로 콘크리트, 아스콘 등의 화학적 인공 재료와 달리 친환경적 소재다.

국내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포장재료는 단가가 비싸고 외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하는 관계로 공사비의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폐타이어와 우레탄 칩 등을 이용한 포장재료가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사용기간의 제한과 폐기처분이 용이치 않다는 제약이 뒤따른다.

삼우조경의 크러시 포장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배수가 잘 될 뿐 아니라 반영구적이며 가격경쟁력면에서도 타제품과 차별화되는 등 그 기술력이 뛰어나다.

삼우조경이 이처럼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한경대학교 박청인 교수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태원 사장은 천연 무기물을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경대의 박 교수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관련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 지난해 5월 인천문학경기장 SK야구구단전용구장에 이 포장재를 적용했다.

처음 SK구단은 미국의 야구장을 연상해 레드 바닥재를 고집했다.

미국의 암석은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우리의 토사 색깔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료 첨가로 말끔히 해결, 다양한 색상 포장이 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해 수입대체효과까지 발생시켰다.

박 사장은 “크러시 포장재는 친환경적 포장재이기 때문에 환경 보존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