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봄꽃에 취해볼까?

온세상 뒤엎을 듯한 붉고 노란 꽃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속이 형형색색 물들 것 같다.

많은 예술가들은 그림이나 한편의 시로 꽃의 아름다움을 예찬했고 자연은 이에 화답하듯 해마다 약속을 지켜 겨우내 얼어붙은 흙을 뚫고 꽃봉오리를 틔어낸다.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과천 제비울미술관에서 꽃잔치가 열리고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된 이곳에 진달래와 철쭉, 벗꽃, 개나리 등 화사한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을 주제로 한 기획전도 더불어 마련했다.

찬란한 봄꽃과 함께 마련한 ‘야! 꽃이다’전에는 오용길, 권기윤, 차대영, 김용철, 백미혜, 홍지연, 유승호 등 17명의 한국화와 서양화 작가들이 참여해 꽃잔치에 동참했다.

작가들은 개성을 살려 꽃의 아름다움은 물론 겨울의 시련을 뚫고 봄을 알린 꽃의 열정을 담거나 각박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작품에 담기도 했다.

7월20일까지 마련된 전시기간에는 꽃을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디카 경연대회와 어린이 그림잔치, 판화놀이, Line조각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그림잔치는 5월 16일까지 꽃을 소재로 한 어린이들의 작품을 매주 토·일요일 접수하며, 5월말에는 시상식과 전시회도 마련한다. (02)3679-0011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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