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이하 여성의소대연합회)가 노인치매 요양원을 찾아 실시하고 있는 ‘오늘은 즐거운 장날이예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의소대연합회는 최근 파평면 늘노리 사회복지법인 노인치매 요양원 진인선원을 찾아 미리 노인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구입, 실제 물건을 사고 파는 장날을 재현하는 등 즐거운 장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의소대원들은 치매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간단한 간식 등을 분류해 전통음식·주막·과일·스넥·떡집·은행 등 6가지 판매장을 만들고 노인들에게 각각 2천원을 지급해 음식과 간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은 즐거운 장날이예요’ 프로그램은 지난해 파주시 우수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자부담 84만원을 포함해 278만원을 지원받아 실시하는 행사로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9일에 진인선원을 찾아 이색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무남 할아버지(73)는 “처음 장날에 참여할 때는 장난인 것 같았지만 이제는 옛 장터를 추억하게 해 매월 장날 행사가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여성의소대연합회 홍성희 회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흥겨운 장날의 모습을 재현해 주고 잠시나마 노인들의 외로움과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등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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