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최근 이상한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로 보냈다.
‘땅 사기 주의하세요’ 제하의 보도자료가 주의를 환기한 토지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1의3과 4 일대 현 위브더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시유지다.
이곳은 지하철 개통시 역세권인데다 LG백화점을 골목 사이에 두는등 입지여건이 뛰어 나고 지목도 상업지역이어서 부천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노른자위 개발 예정지다.
시중에선 이 땅을 두고 부천시와 협의를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거나 도면까지 그려 이미 개발계획이 확정됐으니 투자만 하면 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부천시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이같은 보도자료를 낸 것이다.
이 토지에 대한 관리부서인 부천시 도시과 담당자는 하루평균 3~4차례 전화와 방문 등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부천시가 나서서 보도자료를 내고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주의를 환기시키기에 이르렀다.
현재 이 토지는 최근 분양을 마친 위브더스테이트 시행사인 P&D가 오는 9월까지 임대한 상태다.
부천시는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현재의 견본주택을 지하철 7호선 홍보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부천시의 보도자료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부천시는 매각 계획과 개발을 위한 민간업체와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으므로 본 토지와 관련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됩니다’
이미 경찰 등 사법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천시의 발 빠르고 적극적인 행정이 사기를 막아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기대해본다.
/sk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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