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네덜란드 출신의 조 본프레레(58)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나이지리아대표팀을 맡아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한 본프레레 감독과 17일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독일월드컵이 끝나는 오는 2006년 7월20일까지 25개월 간이며 독일월드컵 일정이 연기될 경우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 계약이 연장된다.
이로써 본프레레 감독은 이로써 지난 4월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 하차한 이후 두달 만에 바톤을 이어받아 태극호의 선장이 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7월17일~8월7일·중국)에 대비해 오는 27일부터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 한국의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상대인 중동 팀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네덜란드어 뿐 아니라 영어, 독어, 불어를 잘 구사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올림픽대표를 지낸 본프레레 감독은 90년 나이지리아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90년 아프리카컵 준우승과 94년 미국월드컵 8강을 이끌었고 95년 대표팀 감독이 된 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을 일궈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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