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국웅씨 안산시 월피동 명예환경 통신원 회장

5년째 안산시 단원구 월피동 명예환경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국웅씨(61·월피 명예환경 통신원 회장)는 언제나 환경을 지키는 일에 몰두 한다.

서 회장이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안산의 관문인 월피동이 안산 IC 및 산업도로와 인접해 있고 단독주택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받을 수 없다는데서 출발 했다.

서 회장은 지난 2000년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무보수 명예환경 통신원을 출범, 현재 33명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70세 이상의 통신원도 5명이나 된다.

‘깨끗한 월피마을 만들기’의 일환 및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높여 주기 위해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매월 1회씩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청소는 물론 도로변 잡초제거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미래 세대에 건강한 환경을 물려 주기 위해 주민들에게 내집 앞마당 청소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생각 만큼 쉽지 않았다”는 서 회장은 “그래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줄때 가장 고마웠다”며 깨끗한 월피동을 만드는데 동참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서 회장은 “최근 악취문제로 안산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장 악취 배출업체를 없앨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더럽힌 환경이 곧 내 가족과 이웃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가질때 우리의 환경은 좀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는 서 회장은 오늘도 이른 아침 안산천 어귀에서 굽혔던 허리를 편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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