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사랑모임리그전

최근 바둑계의 흐름은 종반의 국면 운영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점차 초반이 중요해지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다. 과거에 ‘어떤 식으로 두어도 한판의 바둑’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아주 조그만 차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이해득실을 밝혀내고 있는 것. 초반의 진행이 본래 기풍의 차이로 인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실전과 다른 수단을 연구해 보기로 한다.

白22는 약간 온건한 느낌. 黑23이 절호의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참고도1의 진행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黑25가 두어지고 난 이후에는 白1의 침입에 박력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또한 白28도 지나차게 여유로운 느낌. 두텁게 두려는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黑29를 허용해서는 발이 느린 느낌. 참고도2라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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