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봉사활동 지원차량 시급해

파주시 종합자원봉사센터가 각종 봉사활동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체 업무차량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에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150여곳 1만7천여명이 장애인 수용시설들을 비롯,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 주고 환경정화활동은 물론 태풍 등 재해 발생시 복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종합자원봉사센터는 바로 이같은 ‘이웃사랑’의 구심점이다. 이같은 노력 결과 시는 3년 연속 경기도 최우수 자원봉사 자치단체로 선정됐었다.

이처럼 봉사 수요와 공급 등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상당수 자원봉사 수요처가 외진 곳에 위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봉사활동을 위한 방문도 하루 2~3차례에 그쳐 한계를 드러 내고 있다.

물론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시로부터 17인승과 31인승 승합차를 지원받지만 절차상 문제와 필요할 때 이용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아 봉사활동이 차질을 빚을 때가 빈번하다.

재향군인회 향군봉사대 최미숙 회장(52·여)은 “회원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장애인 수용시설들을 찾아 갈 때는 마을버스를 몇차례 갈아 타는 바람에 시간을 맞추지 못해 민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주위에 부탁해보지만 불편하긴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김영선 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은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빈발하면 자원봉사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봉사활동을 전담할 차량 확보가 시급한 까닭을 행정당국이 곰곰이 따져 주길 기대해본다.

/고기석 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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