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의 전래 노동요인 포천 메나리가 지난 16일과 17일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경기도 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7개 시·군 대표들이 참가한 이번 예술제에서 포천종고 학생 42명으로 구성된 포천메나리팀은 지게지고풀베기, 모심기, 새참, 농악, 김매기, 벼베기 등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를 훌륭히 소화해 대상을 차지했다.
포천메나리는 내년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획득했으며 2위는 광주시 광지원농악팀이, 3위는 광명시 아방리 줄다리기팀과 남양주시 웃다리 풍물팀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00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포천메나리는 82년 가산면 금현리 지역에 전래돼 오는 농사농요에서 채집돼 91년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92년에는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논을 맬 때 부르는 메나리는 힘차면서도 가락이 구성지며 메기고 지르고 받고, 내고, 맺는 5단계로 구성돼 창법 또한 독특한 것으로 유명하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