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7천달러 승객에게 인도

<속보>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최고 금액 습득물로 기록된 7천달러 뭉칫돈(본보 3일자 4면) 주인이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일 대한항공 여객서비스지점 이모 차장(43)이 출국장에서 습득, 유실물관리소에 신고한 7천24달러(한화 730만원 상당)는 중국 선양(瀋陽)으로 출국하던 L그룹 직원 김모씨(44)의 회사 공금이라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동료들과 출국하면서 외환은행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허리에 메는 가방에 돈을 넣고 지퍼를 잠그지 않은 채 걸어 가다 돈을 흘렸다.

김씨는 비행기가 이륙한 뒤에야 돈을 잃어 버린 사실을 알고 항공사 직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귀국 후 돈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 이 차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7천달러를 인도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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