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 1년 4억 ‘도장’ 현대 연봉계약 전원 마무리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달성한 현대 유니콘스가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외야수 전준호(36)와 연봉 계약을 매듭짓고 홀가분하게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현대는 지난 시즌 도루왕(53개)에 올랐던 전준호와 1년간 4억원에 재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로 맺었던 3년 계약이 만료된 전준호(지난해 연봉 2억원)는 3년 장기계약을 원했으나 전날 밤 전성길 운영부장이 직접 분당 집에 찾아오는 성의를 보인데다 올 시즌 후 다시 FA로 풀리는 점을 고려, 구단안을 수용했다.

전준호는 이날 계약을 마친 뒤 “전지훈련 직전 재계약해 후련하다. 팀 고참으로서 팀의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타준족’을 자랑하는 전준호는 지난해 4홈런 등 타율 0.292, 48타점, 88득점을 기록하며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47명과 계약을 완료한 현대 선수단은 이날 오전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41명이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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