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동참을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층 인구가 늘고 노인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의 교통사고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총 교통사고 사망자는 6천563명으로 2003년에 비해 9%(649명)가 감소 하였으나, 노인(65세이상)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730명으로 전체 사망자 대비 노인사망자 점유율은 26.4%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노인들은 우리 성인들에 비해 지각 능력이 떨어지고 자기 행동에 대한 판단능력이나 통제가 부족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사고위험의 사각지대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노인들의 사망사고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노인들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경찰은 그간 교통안전 홍보 및 교육강화, 불합리한 교통시설의 개선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보행자 보호구역’으로 지정 해 운행속도 제한, 도로폭 축소, 과속방지턱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여 사고 예방에 주력하여 왔으나 한계가 있었다.

교통사고 예방은 경찰의 강력한 단속만으로 감소 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우리 사회에 만연된 그릇된 운전습관의 변화만이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지름길 임을 다시한번 상기하자. /김교홍·수원중부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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