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광주교육청 ‘역사교육’ 돋보인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 왜곡 등으로 사회 전반에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교육청이 이례적으로 우리 역사 바로 알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광주교육청은 지난 24일 회의실에서 이무순 교육장을 비롯해 초·중 교사 3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근배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과 서동연 남양주 창현초등학교 교사와 김찬수 수원 동원고 교사 등을 초빙,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의 초점은 일본은 물론 동베이공칭(東北工程) 등 중국의 일련의 고구려사 왜곡에도 맞춰졌다.

전근배 교육정책과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된 학생 지도에서 반박논리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를 주제로 2시간동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역사적 근원이나 문헌, 국제법적 지위 등 근거자료를 조목 조목 제시했다.

서동연 교사와 김찬수 교사 등도 각각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에 대한 초등학교에서의 지도방안’과 ‘중·고등학생들에게 일본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등을 주제로 일본의 삐뚫어진 역사의식을 지적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웃 나라의 망발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역설했다.

이들 교사는 상세한 내용과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등을 토대로 강의에 임해 동료 교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연수에 참석했던 교사들은 “그동안 확실한 지도자료가 없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자신 있게 지도할 수 있게 됐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로 광주·하남 모든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확실한 역사 교육의 효과를 걷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은 백년지계라는 취지에서 이웃나라의 역사 왜곡에 청소년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 이번 연수는 그래서 의미가 깊었다. 교육당국과 교사들의 분발에 박수를 보낸다.

/허 찬 회 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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