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위기 20대… 8층서 나체 탈출

○…20대 여성이 나체로 아파트 8층에서 탈출, 성폭행 위기를 모면.

1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박모씨(30)는 지난 4일 밤 인천시 부평구 한 노래방에서 만난 A씨(27·여)에게 “술 한잔 더하자”며 매형이 사택으로 사용하는 인근 아파트로 유인해 함께 술을 마시다 갑자기 A씨를 덮치며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A씨의 저항으로 실패.

이에 화가 난 박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공포를 느낀 A씨는 기회를 엿보다 박씨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나체로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6층까지 내려갔고 때마침 이 아파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현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

박씨는 일단 자리를 피했으나 경찰의 탐문 수사에 걸렸고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파트 8층에서 탈출을 시도했으나 추락하지 않고 무사해 천만다행”이라고 한마디.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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