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김포 대벽리 주민들에 박수를

헬기부품 공장인 WTA 항공복합산업단지 사업이 주민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포시 대벽리에 조성되는 헬기 정비시설 및 부품생산 공장은 인근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추진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항공복합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헬기의 이·착륙으로 소음이 발생, 주민 불편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벽리 주민들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고무된 WTA Korea측은 사장이 직접, 지난 10일 대벽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모아 놓고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서로 격의 없는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가 서로 신뢰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최근 사회풍토로는 조용한 마을에 공장이 들어 서기가 어렵다. 환경 오염과 소음 등으로 주민들 불편이 예상된다며 성토와 반대 시위가 일상적인 탓이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을 달랐다.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인 까닭이다. 최근 지역이기주의에 빠져 집단행동이 발생하는 모습들은 김포지역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면 주민들 불편이 우려된다며 시청앞에서 집단 농성이 펼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벽리 주민들은 긍정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이젠 WTA사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들 의견을 수용, 이들에게 실망을 주어선 안된다. 그래야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협조해주는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대벽리 주민들에게 찬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항공복합산업단지가 이곳에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한 시장과 공무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WTA사가 한때 중국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시장이 미국 본사까지 달려가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쳐 이를 막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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