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출산 고령화’ 빨간불

경기지역의 신생아 출산은 10년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5년 통계로 본 경기도의 어제와 오늘’(2004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아가 11만6천720명으로 지난 94년의 13만8천211명에 비해 1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조출생율은 11.3명으로 10년전인 94년(19.2명)에 비해 7.9명이 줄었다.

반면 인구 연령구조는 0~14세의 유년층이 21.9%,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71.3%, 65세 이상의 노년인구가 6.8%로 10년 동안 유년인구 비율은 4.4% 포인트 줄어들고 노년인구는 2.1% 포인트 상승했다.

유년층 인구 대비 노년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도 30.9%로 94년(17.8%)에 비해 13.1%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입인구가 늘면서 사망자수는 4만1천913명으로 94년(3만3천824명)에 비해 23.9% 증가했지만 인구 1천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4.1명으로 94년(4.7명)보다 0.6명이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혼인은 7만236건으로 94년(6만5천828건)에 비해 6.7% 증가, 1일 평균 192쌍이 혼인했지만, 이혼도 3만1천608건으로 10년전(1만692건)보다 무려 195.6% 수직 상승하면서 1일 평균 87명이 이혼했다.

한편 2004년 현재 경기도의 주민등록인구는 94년(743만8천명)에 비해 42.9%(319만1천명) 늘어난 1천62만9천명(남 538만3천명·여 524만5천명)으로 전국(4천905만3천명) 대비 21.7%를 차지했다.

/조영달기자 dalsar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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