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여자를 유혹하는 캐릭터입니다."
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에서 에릭(문정혁)이 바람둥이로 변신한다.
에릭이 맡은 역할은 프로페셔널 바람둥이 배대철. 극중 진정한 사랑을 모르던 그는 한지민을 만난 뒤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를 놓고 엄태웅과 맞붙는다.
10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에릭은 "대철은 여자 유혹이 전공인 제비 같은 인물로 여자를 믿지 않고 사랑을 느끼지 않는 남자"라고 설명하면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변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실제로도 바람둥이 같은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면서 맡은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전형적인 'B형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호감 가는 여자가 생기면 접근해 제게 호감을 느끼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국 그 여자가 제게 호감을 가지면 쉽게 싫증을 느끼게 되지요."
극중 에릭의 강력한 라이벌은 엄태웅. 에릭은 엄태웅에 대해 "처음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는 전작 '부활'에서의 강한 이미지 때문에 같이 촬영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으나 실제로는 굉장히 재미있고 다정하게 대해 줘 모두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그는 이날 군 입대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현재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는 이날 "군대를 가긴 가겠지만 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만큼 올해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우선 드라마 '늑대' 촬영에 최선을 다하면서 올 봄 선보일 신화 음반 활동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인터넷에 유포돼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휘말렸던 동영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흉내낸 것이 아니며 장애인의 아픔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멤버들끼리 장난치면서 놀았던 장면을 녹화했던 것인데 예전 소속사 관계자가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안다"며 강경한 조치를 취할 방침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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