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신동엽,여자보는 눈 있네”…‘바른생활맨’ 유재석·박수홍 안타까워

“동엽이가 선혜윤PD랑 사귄다는 말을 듣고 ‘너 괜찮은 남자다’라고 해줬습니다.”

7일 200회를 맞은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녹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MC 김용만은 절친한 선후배지간이자 자신의 소속사 ‘DY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기도 한 신동엽과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선혜윤 PD의 핑크빛 소식에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김용만은 “1년 전쯤부터 둘 사이를 알고 있었다”면서 “처음 알게 됐을 때는 ‘진짜야?진짜야?’라고 선뜻 믿지 못했지만 정말 진지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동엽이에게 ‘네가 다르게 보인다,보는 눈이 있구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선 PD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오가며 볼 때 남의 사람 같지가 않고 제수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또 주변에 미혼으로 남아있는 유재석,박수홍에 대해서는 “너무 ‘바른생활맨’이어서 여자가 없는 듯 하다”고 애정어린 비판을 가하면서 특히 유재석에 대해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하시는데 말로만 ‘올해 만나서 내년에 간다’고 하지 말고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김용만은 ‘…서프라이즈’를 비롯해 ‘섹션TV연예통신’,일밤의 ‘전원정답!참 잘했어요’ 등에서 여러 여성 파트너들과 진행을 해본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서프라이즈’에서 함께한 김원희,한지혜,정려원,윤은혜 등이 모두 지금 드라마 여주인공들이 되는 등 이 프로를 거친 사람들은 다 잘됐다”면서 “이제 (가수) 심태윤만 뜨면 된다”고 익살스럽게 덧붙였다.

또 “시청자 게시판에서 파트너인 여자 MC들에 대한 비판이 심할 때면 내가 더 부담을 느낀다”면서 “주로 신인들인 만큼 내가 곁에서 개성을 입혀주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비판이 심해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특히 ‘섹션…’에서 정려원에 이어 MC를 맡게 된 현영에 대해 발음 등에 대한 시청자 비판이 있는 데 대해 “요즘 MC는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흡입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현영은 좋은 선택이다”면서 “2000년쯤 코미디TV 프로를 진행할 때 처음 본 이래 지켜봐온 현영은 방송 경험도 다양하고 재치로 무장돼있는 친구다”고 평했다.

김용만은 데뷔 후 쉬지 않고 방송을 계속해오고 있는 데 대해 “솔직히 가수들처럼 쉬었다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방송이)1∼3개월 단위로 젊은 사람들로 바뀌기 때문에 자칫 흐름을 놓칠 수 있어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앞으로 맡고 싶은 프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해 ‘다큐 코미디’식 프로를 해보고 싶다”면서 “특히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프로도 긴 호흡으로 시간과 인력을 투자해 사전제작 프로를 만들어야 하고 곧 그런 프로들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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