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은 되고 백지영은 안된다?” 백지영 컴백 네티즌 논란

백지영이 오는 30일 5집 앨범 ‘스마일 어게인’ 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케이블TV에서 첫 복귀 무대를 가진 백지영은 오는 30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등 앞으로 공중파 방송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백지영은 ‘비디오 파문’ 이후 지난 2003년 9월 4집 앨범 ‘미소’로 재기를 시도했으나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에 부딪혀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그후 2년6개월여만의 이번 복귀를 두고 네티즌들은 “못 나올 이유 없다”와 “아직은 거북하다”는 찬반 논쟁을 계속 하고 있다,

다음 네티즌 ‘reumi’는 “비디오 사건 때문에 가수로서의 매력이 묻혀 아쉬웠다”며 “그 정도면 충분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복귀를 찬성했다. ‘love2joon’는 “이제 기회를 주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춰야 한다”, ‘마녀샤샤’는 “돌팔매질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nzptn’은 “범죄를 저지른 신정환은 보란듯이 TV에 나오는데 백지영은 왜 못 나오나”라며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전학가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학교를 다니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재기할 당시에 비해 전반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아진 편이었지만 반대 목소리도 여전히 거셌다. ‘사랑하기에보낸다’는 “아직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 보수적”이라며 비디오 파문이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고 ‘조국통일만세’는 “개인적으로 잘못이 없다 해도 공인으로서는 책임지고 안 나오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막상 백지영이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면 찬성했던 사람들도 진심으로 반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적은 네티즌도 있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