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명역 버스 개통

성남시 분당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분당~광명역을 오가는 버스가 1일 오전 정식 개통됐다.

이날 버스 개통으로 분당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KTX) 이용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 분당서울대병원을이용하는 지방거주 환자 가족들도 시간 및 거리 등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그동안 분당지역 주민들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는 지방 거주 환자 가족들은 수원역을 이용해야 했으나KTX 개통 이후 새마을호나 무궁화호의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불편이 더욱 가중돼 왔다.

이모씨(30·여·분당구 야탑동)는 “회사 업무로 대구 출장이 잦아 수원역을 주로 이용해 왔다”며 “버스 개통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절약될 것같아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버스를 이용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환자 가족 김모씨(46)는 “큰 형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자주 올라오는데 번번히 교통이 불편해 가끔 자가용을 이용해 왔다”며 “버스시간 간격이 좀 있어서 그렇지 광명역에서 한번에 오니까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광명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을 잇는 급행버스의 운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좀더 편리한 당일진료를 받게 됐다”며 “국립병원으로서 서민을 위한 보다 질 높은 진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설된 버스노선은 분당서울대병원~미금역~서현역~야탑역~모란역~서울외곽순환도로~광명역까지 30분 간격으로 모두 37회 운행되며 요금은 850원에서 3천200원까지 구간에 따라 차등적용 된다./성남=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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