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닮은 이 배우 누구야?…주연 아닌 주현에 시청자들 박수

지난 8일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그 남자의 질투’가 화제다.

박해일 강혜정 주연의 영화 ‘연애의 목적’의 시나리오 작가 고윤희의 TV드라마 데뷔작 격인 이 작품은 학생회장 선거를 소재로 고교생들의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뤘다.

‘연애의 목적’이 20대 후반의 청춘 남녀가 나눌 법한 진한 사랑 이야기였다면, ‘그 남자의 질투’는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 가질 법한 설익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 처음 느끼는 떨리는 감정, 그 첫사랑의 시작과 질투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청소년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간 후 며칠이 지나도록 게시판에 시청 소감을 올리며 호평들을 나누고 있다. 시청자 한설희씨는 “요즘 살기 퍽퍽한데 무슨 트렌드도 아니고 단막극은 툭하면 우중충한 얘기만 해대니 솔직히 쉽게 보게 되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밝은 내용의 드라마를 기다렸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의 질투’가 그런 제 목마름에 캔맥주를 한 두어 개 건넨 기분이네요! 참신하고 풋풋한 연기자들의 연기도 좋았고…”라는 의견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신선한 소재를 찾은 고 작가, 깔끔하게 추억을 되살려 낸 윤재문 PD의 연출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한편 주연에서 조연에 이르기까지 열연을 한 신인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가운데 ‘뽀삐 3형제’라고 해서 극에 감칠 맛과 재미를 더한 배우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뽀삐’란 교복 바지를 줄여입는 것을 뜻하는 고교생들의 속어. 셋 다 안경을 낀 ‘뽀삐 3형제’는 남자 주인공의 친구로 나와 극을 빛냈다.

특히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 신인 박주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인공 친구로 나온 안경 끼고 가방 맨 사람 누구요? 제 2의 하하더군요^^ 재미난 표정 연기 일품ㅋㅋㅋ. 또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네요”(시청자 김미경씨), “정말 하하(?) 닮은 연기자분이 있더라구요. 표정이 재미있었습니다”(김지혜씨), “정말 재밌게 시청하였습니다. 세 명의 안경 낀 학생들 표정에 많이 웃기도 하였구요. 그 중에 네모난 큰 안경 낀 학생의 표정 정말 다양했어요”(전석건씨) 등.

이번 베스트극장이 TV드라마 데뷔작인 박주현은 SK텔레콤 싸이월드 지면광고, 농심 새우탕 사발면 CF 등 광고로 먼저 얼굴을 알린 신인으로 수원대 영상학부 1년에 재학 중인 연기자.

박주현은 “이름이 주현이어선지 대선배이신 ‘주현’ 선생님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고, 표정이 능청스럽다고 권오중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이번에는 하하를 닮았다고 한다. 모두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돼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 자주 시청자들을 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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