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 경제성장률을 8%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는 무려 9.9%였다. 이같은 고도성장률속에 국방예산을 12.6% 늘려 302억달러(2천838억 위안)로 책정했다. 그러나 관측통은 중국 국방비는 공식발표보다 통산 2~3배가 더 많은 것이 통상례인 점에 비추어 실제 국방비는 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거대한 전폭기 기지인 6만7천500t급 초대형 항공모함 수척을 올해 보유하는 것은 이런 군사대국 지향의 국방예산 증액 배경 중 하나의 사례다.
올해 마오쩌둥(毛澤東)사망 30주기를 맞는 추모열기는 대단하다. 대륙 곳곳에 세우는 동상 가운데 그의 고향인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 건립되는 동상은 높이가 7.1m로 최대 규모다. 정치 지도자로 뿐만이 아니고, 인민들에게 복을 비는 기복신앙의 우상으로까지 인식됐다고 중국 언론은 전한다. 1966년 문화혁명 그리고 그의 사후에는 개혁 개방을 저해하는 ‘사인방’까지 나온 배후가 마오쩌둥이지만 중국은 옛 지도자를 깎아내릴 줄 모르고 이처럼 존경한다.
중국 정부가 잘사는 농촌 만들기를 위해 최대 과제로 벌이는 ‘신농촌(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책으로 새마을사관학교가 출범했다. 해마다 1만명의 새마을운동 지도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질현 전 서울대 교수가 중국 정부로부터 베이징 농민대학 초청교수로 초청받아 앞으로 3년간 강의하기 위해 곧 출국하게 된 것도 신농촌지도자 양성의 맥락에 속한다. 이 교수는 서울대 농대에 있으면서 새마을운동을 학문적으로 그리고 실용적으로 병립시킨 새마을운동의 대가다.
중국은 또 올해 두만강 유역의 나진항 일원을 개발, 향후 50년동안 사용권을 갖는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착수한다. 고속도로 및 공단건설 등의 이 프로젝트 외에 각종 채광 채굴권을 이미 획득한 중국은 북녘을 역사 왜곡 외의 ‘신동북공정’개념으로 잠식하고 있다. 이는 한국전쟁에 중국 의용군의 참전 대가로 휴전직후, 백두산 천지 절반을 중국이 할양받은 이후, 오랜만에 노골화한 또 하나의 동북공정 전략이다./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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