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축구 진면목 보여줄 것”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축구로 하나축구회의 진면목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 1999년 1월 수원 수일축구회에서 조원동 한일타운 입주와 함께 최동우 초대회장(48·자영업)을 비롯한 윤상교(46·도축구협회), 안병용(46·운수업), 박성배(46·자영업), 김상혁 전회장(48) 등 축구를 사랑하는 생활체육인들이 주축이돼 창단한 수원 하나축구회(회장 이병성).
창단 당시 25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0대부터 74세 이봉규 고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60여명의 회원이 자신의 건강과 지역 주민간 화합을 모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축구회는 창단 첫해 수원시연합회장기대회 준우승을 비롯, 같은해 수원시장기 준우승, 2000·2001년 장안구연합회장기 2연패, 제1회 경기사랑축구리그 32강 등 수원시의 60여개 동호회 중 4강권에 진입한 명문 클럽이다.
매주 화~토요일에는 한일초교 구장에서 오전에 1시간 동안 미니게임 등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45~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팀을 나눠 전술 훈련, 세트플레이 연습 등의 실전 훈련을 펼치고 있다.
하나축구회의 강점은 좌·우 날개를 이용한 윙플레이보다는 중앙에서 세밀하게 이어지는 패스플레이를 바탕으로 개인기가 뛰어난 센터포워드를 활용한 공격이 돋보이는 팀으로 자칫 센터포워드의 컨디션 난조때는 팀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원간의 화합을 위해 가족동반 야유회를 통해 부인 축구대회, 가족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로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회원 모두가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매달 일정액을 모아 1천만원 이상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하나축구회는 이같은 회비 적립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장학금지급, 회원중 축구선수자녀 지원, 꿈나무 축구장학금 지원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병성 회장은 “서민들 위주의 회원들로 구성돼 그 어떤 팀보다 끈근한 ‘정’ 하나로 뭉친 축구회”라며 “이번 경기사랑축구리그에서는 지난해 32강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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