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프라임 필 16일 연주회 빈필 로버트 나지 첼로협연

프랑스 음악, 군포의 밤 수놓는다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1875~1937)의 ‘어릿광대의 아침노래’는 1905년 작곡되고 같은 해 1월 파리에서 초연됐다. ‘나방’, ‘슬픈 새’, ‘창해의 조각배’, ‘종의 골짜기’ 등과 함께 피아노곡집 ‘거울’에 수록된 곡으로 독창성이 뛰어나며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고 라벨 자신에 의해 관현악용으로 편곡된 작품들도 있다.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홍기) 제50회 정기연주회 ‘프랑스 음악의 밤’에서 만날 수 있는 오프닝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프라임필은 라벨과 더불어 프랑스 음악계 양 축을 형성한 생상(C.Saint-Saens:1835~1921) 곡들도 골랐다. ‘첼로 협주곡 제1번 가단조’와 ‘교향곡 제3번 다단조’(오르간 교향곡’ 등이 그것. ‘러시아 음악의 밤’과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음악회’ 등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여 온 교향악단답게 프라임필은 이번에 프랑스 음악으로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특히 공연은 프랑스 음악을 택했다는 특징 이외에 협연자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첼로 협연에 나서는 로버트 나지(Robert Nagy)가 주인공으로 현재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담당하고 있는 실력파다. 오르간은 독일 유학파 김지성이 협연을 맡고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가 제작할 오페라 ‘나비부인’ 지휘자로 최근 내정된 김덕기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프라임필은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음날인 17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도 오른다. 문의(031)392-6422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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