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슴 적시는’ 거장을 만난다
드미트리히 쇼스타코비치. 그리고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각각 러시아와 독일 태생인 이들은 어느 작곡가보다 정치적으로 힘겨운 시대를 살 수 밖에 없었던 위대한 실내악 작곡가들이다. 이들의 열정적인 예술성과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올곧은 목소리를 동시에 읽고 낭만주의 음악의 서정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협성대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과 슈만 서거 140주년 기념 연주회’가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지음기획 주관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레퍼토리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제2번 E단조 작품 67과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작품 44.
이날 연주에선 박성미 협성대 예술대 교수가 피아노 연주를 이끌고 같은 대학 이활 교수와 민병희 교수가 바이올린을 맡으며 같은 대학 황윤정 교수가 첼로, 최지연 성신여대 교수가 비올라로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
먼저 박성미·이활·황윤정 교수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작품 67을 통해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학구적인 트리오로 역동적이면서 세밀한 앙상블을 선보이고 슈만의 피아노 5중주 작품 44에선 박성미·이활·황윤정 교수와 민병희(바이올린)·최지연 교수가 부드러운 선율로 낭만주의 서정을 전해준다.
서울예고와 한양대 음악대를 졸업한 박성미 교수는 코리안 심포니와 수원시향, 서울심포니, 내셔널 심포니 등과 협연했고 ‘실력있는 연주자를 찾아서’ 등 다수의 독주회를 가졌으며 현재 Nomos Trio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 독일 퀼른 국립음대 등을 졸업한 이활 교수는 전주시립 교향악단과 서울바로크합주단 단원을 역임했고 이스라엘 키부츠 오케스트라, 슬로바키아 오케스트라, 서울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 쇼팽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민병희 교수는 6인 비평가그룹이 선정한 ‘오늘의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부천시향 상임단원을 역임했다.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최지연 교수는 부천시향, 서울시향 등의 단원과 구리시 교향악단 수석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독주회와 밀레니엄 신포니에타와 협연하기도 했다.
선화예고와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황윤정 교수는 모스크바 챔버오케스트라와 함브르크 심포니오 협연하는 등 유럽 등지와 국내 등지에서 다수의 독주회와 실내악 초청 콘서트를 열었다.
입장권은 모든 석 2만원이다. 문의(02)2265-9235/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