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l,000}‘다시 내게로 돌아와 줘…’ ‘내일은 늦으리…’ ‘사랑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 꼭 기억해두어야 할 네가지 원칙’
애정 드라마의 한 장면 같지만 사실은 공익광고의 메인 카피이다. 힙합 뮤지션 조PD가 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공익 광고 라디오 CM송을 파격적으로 불러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측이 최근 조PD에게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조PD는 흔쾌히 라디오 CM송을 만들어 무료로 기부했다. 조PD는 CM송을 작곡·작사하고 직접 불러 이달부터 라디오를 통해 선보인다.
공사는 또 ‘다시 내게로 돌아와 줘’라는 지하철과 잡지 대상의 인쇄물 광고도 이색적으로 만들었다. ‘자연순환 테마열차’로 불리는 인쇄광고. 광고물엔 카피와 함께 자동차 백미러 사이로 비치는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담았다.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는 남자를 연상시키는 내용이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는 자원,그녀가 돌아오는 것보다 훨씬 멋진 일입니다’라는 카피로 눈길을 옮기면 ‘자원’을 ‘사랑’에 빗댄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광고는 ‘자원순환’ 개념을 살리기 위해 순환열차인 지하철 2호선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사랑을 영원히…’이라는 4컷짜리 신문 광고도 곧 나올 예정이다.
조PD의 CM송은 쓰레기 재활용 전문기관인 공공기관이 갖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파격적인 힙합 스타일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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