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광명시가 변하고 있다

광명시가 이효선 시장 취임 이후 변화와 개혁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단 변화의 조짐은 시청 내에서 일고 있다. 강력한 변화와 개혁은 이 시장의 취임 전부터 예견됐지만 공무원들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우선 이 시장은 청사 내에서 근무시간 내 즐기는 각종 게임에 대해 금지령을 내렸다. 업무에 열중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게임을 즐기는 건 시간 낭비이며 예산낭비라는 것이다. 여기에 시간외 근무에 대해서도 강력 제재에 나섰다. 업무가 밀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모르지만 수당을 타기 위한 시간외 근무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과 함께 보내라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사실 그동안 일부 공무원들의 경우 수당을 타기 위해 시간외 근무를 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각종 행사나 모임에 항상 공무원들이 대동했으나 이 시장은 이를 거절했다. 대동할 시간이 있으면 근무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참석, 문제가 있으면 설명하는 1대 1 행정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사는 철저히 투명하게 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철학이다. 지연, 학연, 혈연 등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지론이다.

어쨌든 이 시장의 행정철학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고난이 있어도 옳은 일이면 가야한다”는 이 시장의 행정철학에 기대를 걸어 본다.

/배종석기자 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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