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부활이 시작됐나.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함께 올 여름 최대 화제작인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5월 초 '미션임파서블3'부터 10주간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박스오피스 정상 행진에 마침내 제동을 걸었다.
기대작답게 13일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문을 연 '한반도'는 제헌절까지 이어진 15~17일 연휴 3일간 서울 121개 스크린에서 31만 7천 명을 모았다. 이 같은 스코어는 같은 기간 서울 110개 스크린에서 29만 1천944명을 모은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을 2만여 명 앞서는 수치다.
개봉 첫주 '한반도'의 전국 누계는 164만 명. 한 주 앞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의 전국 누계는 315만 명(420개 스크린)이다.
두 작품의 불꽃 튀는 대결에 이어 3위는 '수퍼맨 리턴즈'가 차지했다. 연휴기간 서울에서 6만 4천 명(51개 스크린)이 찾았다. 개봉 3주차 전국적으로는 200만 1천500명(171개 스크린)을 모았다.
지난주 각각 3, 4위를 차지했던 한국 공포영화 '아파트'와 '아랑'은 이번 주 5위와 4위로 자리를 바꿨다.
개봉 3주차의 '아랑'은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넘기며 4위에 올랐다. 15~17일 서울 28개 스크린에서 2만 5천670명이 관람했고, 전국 누계는 108만 7천896명(175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는 서울 47개 스크린에서 2만 2천263명이 찾았다. 개봉 2주차 전국적으로는 56만 837명을 모았다.
이밖에 17일까지 애니메이션 '파이 스토리'는 전국 24만 명,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는 전국 202만 4천 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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