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탄생한 토종 캐릭터 로버트 태권V가 서른 살 생일을 맞았다. ㈜로버트태권브이와 동아사이언스,영화사 신씨네는 24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로버트 태권브이’ 탄생 30주년 생일잔치를 연다. 1976년 개봉된 김청기 감독의 ‘로버트 태권브이’는 서울에서만 18만명을 동원하면서 그해 전체 영화 흥행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주류를 이뤘던 시기에 태권도에 착안해 무술 로봇을 만들었고,실제 인물 동작을 바탕으로 작화를 도입하는 등 국산 SF애니메이션의 효시이자 자존심으로 평가받는다.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원본 프린트가 발견된 후 2년간 스크래치와 얼룩 제거,색 보정 등의 작업을 통해 복원됐다.
서른번째 생일잔치에서는 산업자원부가 ‘대한민국 로봇등록증’ 제1호를 증정하고 3.5m 높이의 로보트 태권V 조형물이 공개된다. ‘로보트 태권V’의 저작권과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씨네는 이날 태권V 캐릭터의 광고 활동 및 각종 사업 계획 설명회를 갖는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