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런던 세트 화재로 전소

대니얼 크레이그를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발탁해 촬영 중인 새로운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의 런던 촬영 세트가 화재로 전소됐다고 외신들이 31일 일제히 전했다.

AP통신은 "3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서부에 위치한 '007' 최신작의 세트가 화염에 휩싸였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화재는 30일 오전 11시30분 런던에서 19마일(약 31㎞) 떨어진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나자 8대의 소방차가 출동했고, TV를 통해'카지노 로얄' 세트의 지붕 위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검은 연기가 생생히 비쳐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현장은 엉망이었다"면서 "세트 전체가 불에 피해를 입었다고 말할 수 있다. 엄청난 불꽃이 일었다"고 전했다.

화재가 나자 세트 인근 도로는 잠시 진입이 차단됐다.

AP통신은 "그러나 '카지노 로얄'의 주 촬영지는 이미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옮겨갔다"고 전해 영화 제작에는 별 지장이 없어 보인다.

'카지노 로얄'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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