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부판 ‘질투’를 내세운 ‘발칙한…’은 토·일 양일간 평균시청률 9.6%(TNS미디어)를 기록했다. 일요일 방송된 2회의 경우 드라마 성패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률 10%를 넘겼다. 전작 주말 드라마인 ‘도로시를 찾아라’의 마지막 시청률(6.4%)보다 성적이 좋은 것도 제작진으로선 기분 좋은 일.
‘발칙한…’은 바람 핀 남편과 이혼한 미주(유호정)가 미국에서 갖은 고생 끝에 의사가 돼 돌아와 남편에게 복수한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 여기에 양다리 걸치는 여자와 남편과의 괴리감으로 고민하는 아내,유부남과 결혼한 여자의 이야기가 얽혀 있다.
그러나 산뜻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혼이나 가정불화를 밝은 톤으로 재미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이 있었던 반면 비현실적 상황연출로 공감을 자아내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극의 선정성이나 작위적 설정이 눈에 거슬린다고 꼬집었다. 홈페이지에는 “가족이 보는 시간대에 성인시트콤보다 더 선정적인 장면이 나와 차마 지켜볼 수 없었다”거나 “금고번호를 알기위해 스프레이를 뿌리는 장면은 모방범죄가 우려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MBC 대하 사극 ‘주몽’은 시청률 39.8%로 4주 연속1위를 차지했다. SBS ‘돌아와요 순애씨’는 22.2%의 시청률로 전체순위 5위,드라마 순위 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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